저번주에 이어 몇달만에 교회에 다녀왔다. 어제 오후 여섯시부터 새벽 네시까지의 자전거타임으로 인한 여독때문인지 늦은 기상을 했다. 동네로는 가지 못하고 신사동까지 나와 오후 예배에 참석했다.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의지가 스리슬쩍 가랑비마냥 찾아왔던지라 오늘은 꼭 교회에 가고싶었다. 각본을 짜시는지 오랜만에 갈 때마다 나를 저격하여 정신차리게하는 말씀을 주시는 것 같다. 오늘의 포인트는 하나님 앞에서의 우리의 자세는 잘라지고 분해되고 부서지고 깨어지고 빻아진, 자기자신이 자기 주장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태여야한다는 말씀이었다. 의견이 분분할 수 있겠으나 나는 이 것에 심히 공감한다. 쓰시기 좋은 상태이고싶다. 이런 생각도 해봤다. 나는 내가 손에 쥐고있는 몇 안되는 것들을 다 놓을 수가 있을까.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