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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패션위크 2014-15 F/W 기행문 (2014. 01. 03. FRIDAY ~)

iknuznim 2024. 11. 12. 22:11

 

두번째 밀란 패션위크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지도 보름이 지났다.

이제야 숨을 돌리게 된 것 같다...라기 보다는 이제야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깨알 같이 나를 편하게(?) 해왔던 게으름이 종적을 감추었다는 것이

왜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게되었는가에 대한 좀 더 적절한 이유인 것 같다.

 

매 사에 의미와 그렇게 된 이유를 찾는 나이기도 하지만,

나의 두번째 도전인 이번 시즌은 저번 시즌보다 더 감격적이었고 감사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의미는 예전보다 많은 커머스 가족들이

함께 유럽무대에 도전했다는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아무튼 지금부터 밀란패션위크 2014-15을 비롯한

18일간의 여행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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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스닷컴의 쇼패키지 포스팅!

메인사진은 저번 시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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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1. 03. FRIDAY

 

그렇다. 이 날은 밀란으로 향하는 날이다.

나, 그리고 서경덕, 김도진군은 이 날 00:55 밀란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되었다.

 

밀란에 가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출발하기 한 달 전부터 우리 셋과 커머스 두목님 성현이형의 파리에이전시,

그리고 경덕이와 도진이의 밀란에이전시 입성을 위해 밤을 새며

자료를 만들고 현지와 통화하고 메일링을 했었다.

 

그 결과 극적으로 경덕이의 밀란 에이전시가 잡혔지만

안타깝게도 도진이의 에이전시는 끝까지 잡히지 않아

도진이가 함께 가지 못하게 될 상황에 놓였었다.

 

하지만 맨땅에 헤딩&견문넓힘을 선택한 도진이는

겸허한 마음을 갖고서 함께 밀란행 비행기에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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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같은 수줍음을 간직한 청년인 우리 친구

박정현(26세, 여성복 디자이너, AKA. 리아)이가 배웅나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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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맡기러 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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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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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한 컷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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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도 한 번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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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는 병에 걸린 듯 했다. 공항 의자에서 앓아 누운 정현이를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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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의사 선생님들이 뇌수술을 위해 도착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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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덕이가 곧 도착했고 우린 배웅 나온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이야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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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백: 허프(HUF)]

 

경유지인 네덜란드 행 비행기 안에서 한따까리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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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공항도착!! 여기가 아약스의 도시, 반니스텔루이의 나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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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이는 멋진 그의 멋진 감성이 멋지게 시키는데로 에스프레소를 멋지게 한잔했다.

정말 멋있었다. 멋지게 멋졌다. 역시 멋은 아무나 부리는게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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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함과 기름짐으로부터 우리의 장을 진정시켜줄 신라면을 보니 마음이 맛있게 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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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햄토리 사진을 찍어보았다.

서토리 민토리 멋토리 우리 셋은 쳇바퀴를 돌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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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항공 짱이다.

왜냐하면 기내음료인 하이네켄 캔맥주가 너무 맛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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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현지시간 01/03 10:20에 밀란에 도착하게 되었다.

우왕 밀란 곧 도착한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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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도착한 밀라노!!!....는 아니었다.

공항에서 밀라노 중앙역으로 넘어와서 여자 집시들에게 털린 사건이 있었다.

 

짐이 많았던 우리들. 지하철로 내려가는데 왠 일반 시민들이 함께 짐을 들어주었다.

우리는 '와.. 밀란 인심쩔어... 이 것이 바로 더불어 사는 유럽의 정신이구나.'

라고 감탄하며 'Grazie mille.(매우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우리의 마음을 전했다.

 

근데 뭔가 의심스러운게 5명 정도되는 무리들이 우리 근처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었다.

뭔가 집시같기도 하고...혹시나 해서 살짝 경계를 했고 지하철이 들어왔다.

 

아니나다를까 지하철을 타는데 한 명이 내 진로를 막더니 연기를 시작했다.

나는 백팩을 메고 있었는데 등과 가방사이로 손이 쑥 들어오는 것을 느끼고

그 것을 뿌리친 뒤 앞에 있던 집시를 밀치며 한쪽으로 나왔다.

 

거기에 경덕이가 있었는데,

갑자기 경덕이 표정이 심각해지면서 여권과 500유로(80만원 상당)를

보관해놓았던 다이어리가 없어졌다면서 저 집시들이 가져갔다고 말했다.

50:50으로 쟤네라고 확신을 못하고 있던 우리.

다음 역에서 내리는 그 집시 무리를 보고 우리도 따라 내리려 했다.

그 순간 내리려는 우리를 본 집시 무리가 다시 열차에 타는 것이었다.

우리도 다시 열차를 타려고하자 집시들이 다시 내렸다.

현장감있는 표현을 하자면 우리는 그 때에서야

'아, 이 년들이구나' 하고 확신을 할 수 있었다.

 

나는 지하철 문이 닫히지 않게 선로와 열차 사이에 서서

너네 다 열차 밖으로 나오라고 외쳤다. 집시 무리는 밖으로 나오면서

열차 안에 경덕이의 다이어리를 떨궈놨다. 여기에 니 다이어리 있다면서!

 

잽싸게 다이어리와 짐들을 챙겨서 우리도 열차밖으로 빠져나왔다.

다이어리를 열어보니 지퍼백에 넣어놨던 500유로가 사라져있었다.

 

집시들은 벌써 2개 조로 나누어 유유히 사라지고 있었고

나는 짐을 지키고 경덕이와 도진이가 추적대로 한 조를 쫓아갔다.

몇 분 뒤 아이들이 돈을 찾아 돌아왔다. 얘기를 해주는데

처음에 발뺌하다가 계속 추긍하니 훔친 경덕이 돈을 뱉어냈는데

경찰서에 가자 하니 배를 까더니 '나 임산부인데 너 이럴꺼냐.'

라는 식으로 나왔다고 한다.

 

임산부만 아니었어도 우리도 미들킥으로 집시들의 배를 까버렸으면 좋았겠다 싶었다.

 

아무튼 그렇게 돈을 되찾고 사주경계하며 우여곡절 끝에 숙소를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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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집시로 인한 멘붕에서 깨어나지 못한 우리.

하지만 어두워지기 전에 두오모로 진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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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오모!! 여기서 또 세네갈 흑형들한테 실팔찌 강매당했다.

경덕이랑 도진이는 잘 빠져나왔는데 나 혼자 한국돈으로 15,000원 정도줬다.

ㅎㅎ난 참 호갱님..

 

아이들은 도둑과 사기꾼의 도시라며 다시 한 번 멘붕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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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 코트: 노앙(NOHANT) / 레더자켓: 비바 스튜디오 하드 라이더 자켓 (Viva Studio-Hard Rider Jacket)

/ 선글라스: 트리티(Trity) / 슈즈: H&M ]

 

하지만 이내 곧 두오모 근처에서 이 도시의 간지를 느끼기 시작했다.

6개월만에 오는 동네였지만 오랜만에 느껴보는 건축간지에 또 소름이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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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두오모 근처에서 장이 열린 때였다. 시식코너에서 시식도 하고 이 것 저 것 구경을 열심히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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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빵을 발견했다. 나는 이 빵을 선택했고 도진이는 수육같은게 들어간 빵을 먹었다.

무슨 맛인지 물어봤더니, 역시나 빵이랑 수육이랑 같이 먹는 느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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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퍼: 에이치엔엠(H&M) / 팬츠: 디스퀘어드 (DSQUARED) / 슈즈 : 나이키(NIKE) ]

 

우리는 도진이에게 정말 궁금해서

'도진아 넌 왜 이렇게 멋있어?' 라고 물었고

도진이는 이렇게 대답했다.

 

'후...여긴 밀란이잖아요...'

 

얘는 진짜 소름소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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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재킷: 크레센트 다운 웍스(Crescent Down Works) /팬츠: 텔라슨(Tellason)

/ 머플러: 써니스포츠(Sunny Sports) / 슈즈 : 뉴발란스(NEW BALANCE) / 선글라스: 레이벤(Rayban) ]

 

아무튼 도둑년들과 사기꾼들로 인한 혼돈기를 지나 적응 초기단계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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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적응 중간단계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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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맥도날드 앞에서 적응을 완료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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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시즌 나의 집 중개인에서 현재는 롱디의 주인공으로 탈바꿈하신

마랑고니 불량학생 김하늘 양을 네비게이터로 모셔서 이 곳 저 곳 돌아댕겼다.

 

너 지금 뭐라고 말한고니?

 

(하늘아 미안 너 사진이 이 것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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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람을 타고 아페리티보를 즐기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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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마리아 노 벨라에서 선물을 사신 웹덕이.

호기심 많은 깐돌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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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뻬리띠보!!!!찌얏 끼얗호!!!쪠핫!!!끼헀햬헇!!!짜하핳

내가 널 먹으려고 6개월을 기다렸닼햫컇ㅋ!!찌햫쨔햐쨰햬헇!!!

아이 좋아!!!!

 

...

 

얼른 6월이 되어 또 먹고싶다.

 

맛나게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렇게 우여곡절의 밀란에서의 첫 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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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1. 04. SATURDAY

 

오늘은 나의 밀란 에이전시에 방문하기로 한 날!! 부커에게 도진이를 보여주기 위해 함께

붐붐거리는 마음을 안고 Boom Models Agency 사무실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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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 도착! 나의 부커인 Martina를 비롯해 오랜만에 만나는 붐 에이전시의 사람들을 만나니

비로소 '아, 내가 정말 여기 다시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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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5 F/W 시즌의 뉴 컴카드!

저번 시즌과 같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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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나에게 도진이를 소개하고 준비해온 포트폴리오를 보여주었더니 붐에서 너무 좋아했다.

이 번 시즌에는 쇼패키지가 마감되어 포함되지 않았으니 다음 시즌부터 제대로 스케쥴을

받아서 움직이기로 하고 이 번 시즌에는 나의 캐스팅 스케쥴에 함께 동행하기로 했다.

 

맨땅에 헤딩한 도진이가 현지에서 에이전시를 잡게 된 것이다!!

멋진 그의 멋스러운 열정에 멋진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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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나는 북에 나의 새로운 사진들을 정리해주었고

도진이에게도 북을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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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지난 시즌 트럼프에서 심플한 형태로 변신한 F/W시즌의 뉴 컴카드!

도진이의 컴카드는 시간이 걸리니 다음 날 받으러 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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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 재킷: 스톤아일랜드(STONE ISLAND) ]

 

붐도진의 붐입성 밀란패션위크 입성도 축하하며 한 컷!!!!!

간지 돋는 자축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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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1. 05.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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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스케쥴!

울리치의 프리젠테이션 캐스팅이 있었다.

 

업로드 준비 중입니다.업로드 준비 중입니다.

 

[ 좌- 머스터드 점퍼: 인터메조(INTER MEZZO) / 우- 네이비 더플코트: 몽고메리(MONTGOMERY) ]

 

에이전시 방문하기로 한 웹덕이와 함께 지하철에 몸을 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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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장소가 있는 동네에 도착.

맨체스터에 가본 적은 없지만 왠지 맨체스터 같았다.

아님 말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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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잘 찾아서 도착한 울리치 캐스팅!

여러 벌 피팅을 해보고 캐스팅을 마쳤다.

 

이 후 성현이형과 경덕이의 에이전시인 JOY MANAGEMENT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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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이형과 경덕이의 2014-15 F/W시즌 컴카드.

세오 켬그덕이라고 오타가 났지만 소중한 웹덕이의 첫 유럽 컴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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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에 겨운 표정으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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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일이다. 3시 예배가 있다는 이야기를 원중이형을 통해 알게 되어

신속하게 두오모 근처의 밀라노 찬양의 교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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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는 중에 비가 왔는데, 거리가 아주 밀란 밀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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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의 교회. 한국인&일본인 통합 교회라고 했다.

나는 먼저 도착하고 말씀이 시작될 무렵 원중이형이 캐스팅으로 인해 조금 늦게 도착했다.

 

그렇게 예배를 드리고

행님은 또 캐스팅 때문에 말씀이 끝나고 부랴부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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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마치고 에이전시를 가기위해 도진이를 만나러 향하는 중.

노을지기 시작한 밀란의 하늘을 보니 마음이 또 참 밀란 밀란했다.

 

타지였지만 주일에 예배를 지키니 마음이 참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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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받게 된 도진이의 컴카드.

진케이라..어쩜 이리 멋진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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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 성현이 형과 희정 누나, 그리고 경덕이를 만나서 두오모 앞

리나센테 백화점 꼭대기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즐겼다.

많은 발전적인 이야기들, 킵고잉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즐거운 밀란, 의미있는 밀란이 되기 위한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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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이 형은 밀란 패션 위크에서 잘 해야한다는 마음보다는

이탈리아에서 얻어 갈 이 곳의 문화와 그에 대한 이해, 그리고

네 명이나 되는 커머스 가족들이 이렇게 함께 나와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시며 이게 형의 꿈이었다고 말씀하셨다.

 

본격적인 캐스팅을 앞두고 마음을 차분하게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본격적인 캐스팅이 시작될 월요일 전야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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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민준기의

'밀라노 패션위크 2014-15 F/W 기행문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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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

 

 

[ Part.2 Link ]

http://blog.naver.com/jkeimin/10185409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