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밀라노 패션위크 2014-15 F/W 기행문 (2014. 01. 10. FRIDAY~)

iknuznim 2024. 11. 12. 22:24

 

2014. 01. 10. FRIDAY

 

집에 와서 들어보니 어제 질샌더 캐스팅이 있었다고 했다.

후...진한 아쉬움이 나를 서든리하게 어택해왔다.

 

어쩌겠는고.. 아무튼 이 날의 캐스팅이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존리치몬드의 쇼캐스팅, 크리스티안 도세나의 캠페인, 보테가 베네타의 슈즈 카탈로그 캐스팅.

그리고 닥스의 피팅이 있었다. 닥스는 캐스팅도 간 적 없는데 읭?? 의아했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존 리치몬드 캐스팅을 먼저 갔다. 사람이 오지게 많구나.

아무튼 좋은 반응에 적절한 마음을 얻고서 크리스티안 도세나 캐스팅장으로 향했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후...크리스티안 도세나 캐스팅은 진짜 오지게 멀었다. 무슨 흉가 같은 곳을 지나서 가야했는데

좀 무섭더라 낄낄 깨륵힉힉.. 그런 흉가를 찍고 있는 도ㅈlㄴl.

 

저번 시즌에 스톤아일랜드 쉐도우 프로젝트 룩북촬영을 했던게 참 감사했다.

포트폴리오 북에 룩북을 넣어 다녔는데 여러 관계자들이

'오, 너가 스톤아일랜드 쉐도우프로젝트 룩북 모델이냐? 나 너 봤다.'

라는 반응을 보여 참 신기했다. 사실 그래서 스피왁 프레젠테이션도 된 것 같고..

 

근데 크리스티안 도세나에서는 좋아만하고 안뽑더라. 깨햇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후...크리스티안 도세나를 진짜 오지게 걸어서 도착, 지친 우리는

보테가 베네타 슈즈 카탈로그 캐스팅은 대중교통을 적극 활용하자며 두오모까지 뜨람을 타고 이동했다.

 

그렇게 도착한 보테가 베네타. 하지만 닥스 피팅 시간은 다가오고 기다리는 사람은 좀처럼 빠지질 않고,

결국 내 차례가 바로 다음으로 다가왔을 때 나는 보테가 베네타를 떠나 닥스 피팅으로 떠나야했다.

 

쇼에 대한 생각이 너무 간절했었기에!!

 

그런데 그렇게 도착한 닥스. 그런데 닥스에서는 그냥 북을 한 번 보더니 나를 그냥 돌려보내는 것이었다.

나는 피팅을 하러왔는데...?? 지들이 불러놓고...하는 마음이 들며 진한 아쉬움이 들었다.

마르티나에게 지금의 상황을 메세지로 보냈다.

 

그러면서 다시 보테가 베네타로 이동, 캐스팅장에 거의 다 왔을 무렵 마르티나로부터 답장이 왔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오 마이 갓!! 갑작스럽게 나와 도진이 둘 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피팅이 잡힌 것이다!!

다시 한 번 보테가 베네타를 접고 폭풍 지하철+뚜벅뚜벅으로 비비안 웨스트우드로 향했다!!

 

도착해서 세 네벌 정도 피팅을 하고 워킹을 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들은 나와 도진이의 이름을 재미있게 생각했다.

 

니가 준케이냐? 진? 준? 진케이? 뭐 이런 식으로 농담해가면서 즐거운 피팅시간을 보냈다.

컨폼 중인 모델들의 컴카드를 보니 한국인들이 참 많았다. 여섯명 정도 있었는데 너무 많다 싶어서

이 중 누군가는 떨어지겠구나 생각을 하면서 캐스팅 장을 나왔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멀디 먼 보테가 베네타 캐스팅에 18:00 정각에 도착해서 캐스팅을 보았다.

 

후후 오늘 하루 끝까지 최선을 다 한 것 같아 후련했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저녁엔 희정누나의 주선으로 스톤아일랜드 쉐도우 프로젝트 팀을 만나서 저녁식사를 했다.

Errolson Hugh, Johanna Schneider, 아직도 본명을 모르는 Jean Reno. 그리고 커머스와 희정누나!

 

에롤슨은 쉐도우 프로젝트 라인의 디자이너이고 요한나와 장은 그 팀의 메인스탭이다.

 

오랜만에 만난 에롤슨에게 지난 시즌의 나를 써주어 너무 고맙다고 이야기했더니

에롤슨은 연신 'Our pleasure.'라고 이야기해주었다. 뭉클한 마음이 들면서 너무 감사했다

 

그렇게 즐겁고 즐거웠던 저녁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면서 참 바쁜 하루였다고

그리고 여전히 허접(?)이었지만 영어로 이야기하는 것이 저번 시즌보다 조금 편해진 것 같아 참 기분 좋았다.

 

.

.

.

.

 

2014. 01. 11. SATURDAY

 

마지막 캐스팅이라고 할 수 있는 토요일의 스케쥴!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디그낙 캐스팅, 그리고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최종 컨폼을 위한 피팅이 있었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멋진이의 멋진 코트를 멋지게 빌려 입고 멋진이와 함께 멋진 지하철을 멋지게 타고 멋진 길을 멋지게 나섰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디그낙 캐스팅!

마지막 캐스팅이어서인지 정말 많은 모델들이 몰렸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오잉 넌 뭐여ㅋㅋㅋ

 

안에 들어가서 강동준 실장님도 뵙고 앞에서 워킹도 했으나 인사를 드릴 수는 없었다.

그렇게 디그낙 캐스팅을 끝내고 비비안웨스트우드 피팅을 위해 겸허한 마음을 안고 San Babila역으로 향했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피팅가는데 길에서 누가 찍음ㅎ

 

도진이와 함께 비비안 웨스트우드에 가서 피팅을 진행하는데 무언가 좀 간절하면서도 내려놓는 마음이 생겼다.

정말 너무 너무 너무 이 쇼에 오르고 싶지만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하겠다는 마음이었다.

이게 참 누르기가 어려웠지만 잘 누른 것 같다.

 

피팅을 마치면서 나가는데 캐스팅 디렉터인 것 같은 스탭이 See you soon이라고 이야기했다.

곧 보자는데 이게 내일을 얘기하는 건지 언제를 얘기하는 건지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도진이한테는 See you tomorrow라고 했다는데.. 난 어떻게 되는건가하는 생각이 진짜 오지게 들었다.

 

좀 창피하지만 See you soon을 먼 미래에 보자고 할 때에도 사용하는 말인지 네이버 검색도 열심히 했다.

진짜 이번 시즌에 밀란에 와서 처음으로 무언가를 의식해서 생각에 빠진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한 편 내가 이런 온 갖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던 이 시간, 성현이 형과 경덕이는...??

 

.

.

.

.

.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밀란에 온 커머스 모델 4명 중 먼저 쇼에 오르고 있었다.

이름하야 Tom Rebl.

 

탐레블의 백스테이지 사진과 쇼 사진을 퍼와 봤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나루토냐?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엘프같네

 

대표

대표

대표

 

후후..탐 레블의 쇼를 하고 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너무 좋았다. 밀란에서 매 시즌 묵직한 활약을 해오시던 성현이형, 두번째 시즌의 나,

그리고 첫 시즌을 맞게 된 경덕이와 도진이.

 

입맛이 안맞아 밥도 잘 못 먹고 약간은 우울한 듯도 했지만 꾹꾹 눌러왔던 경덕이가 결실을 본 것 같아 참 기뻤다.

 

아무튼 이렇게 탐레블 쇼에 오른 성현이 형과 경덕이가 참 자랑스러웠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그렇게 나와 도진이도 성현이형과 희정 누나, 경덕이를 만나러 두오모로 이동했다.

 

왠지 오랜만에 보는 듯한 두오모가 반가웠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톱을 악기 삼아 연주하는 아저씨도 반가웠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다 같이 모여 여기 있는 시간들, 그리고 오늘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경덕이는 쇼에 올랐을 때 심장이 터질 뻔 했다고 얘기했다. 나도 느껴보고 싶었다. 어떤 기분일까?

 

그냥 뭔가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쇼에서 떨어질 것 같다는.

아쉬움이 느껴졌는지 뭔가 분위기도 모두들 나를 위로하는 듯한 분위기로 흘러갔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메일이 하나 날아왔다.

 

.

.

.

.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최종적으로 비비안웨스트우드 쇼에 컨폼이 되었다는 내용의,

내일 11:30까지 모이라는 내용의 메일이었다.

 

.

.

.

.

 

모델 민준기의

'밀라노 패션위크 2014-15 F/W 기행문 Part. 2'

 

.

.

.

.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