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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개인적으로 좋았다 나빴다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모두가 뒤섞인 한해였다.​모든 부분을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겠지만, 하고싶은 일도 많이 하고, 일어나지 않아도 될 일에 휘말려보기도하고 아무튼 오랜만에 느껴보는 삶의 랜덤함을 크게 느껴본 해였다.​사람에 대한 생각이 주를 이뤘다. 연말은 특히나 왜 이제야 깨달았을까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참 많았던 것 같아 많은 생각이 든다. 시간이 지나고보면 어마어마하게 큰 일은 아닐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올해의 나에겐 MBTI가 E에서 I로 바뀔만큼의 일들이었던 것 같다.​‘하고싶은 일’이라면 싱글도 두 장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도 친구들과 재밌게 찍었던 기억, 그리고 공연도 나름 야금야금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부분들인데, 이 부분들이 결국 2023년의 나를 만드는..

카테고리 없음 2024.09.10

작년 시월말의 새벽엔 이런 글을 썼었다.

뭣이 중할까. 세포가 다시 사는 느낌. 존나 백워드. 옛 사람에 대한 리스펙? 이건 '조만간 찾아뵈어도 괜찮을까요?'하고 보내는 안부인사스럽다.구린 어른은 되지말자는 생각이 머리를 때린다. 무엇에서 나온 생각인데, 아무튼 그렇다.모든게 신선지해고 젊어진 지금, 몇몇의 유행은 젊은 꼰대가 아닐까싶다. 어중간하긴하나 좋은 의미일 수도, 나쁜 의미일 수도 있다.앞서말한 그 구림이 정서라는 말로 포장되어 요즘에도 아주 자~~~알 남아있다는 생각. 지금 강하게 드는 생각은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구나 하는 생각이다. 여러 얽힌 의미로.2016년 10월 29일 오전 02:59방금 아이폰 메모장에서 찾았다. 시월의 끝자락 두시의 끝자락이었네.아무튼 뭔가를 느꼈던 것 같은데  무엇이었을지 대충 짐작이 간다.

카테고리 없음 2024.09.10

'나'를 생각해봤다.

가족들 앞에서는 고사하고 친한 친구, 의지하는 형들 앞에서라도 눈물을 보인 적 없이 살아온 나를 보며 다른 의미로 참 대단하다싶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프로그래밍이 된 사람이기를 스스로 선택한 사람같달까.​우울함과는 거리를 두고 살아온지라 요즘에 느끼는 이 약간의 우울함이 반갑기까지하다. 이런 감정에서 쓰다보니 드는 생각인데 우울함과 거리를 두고 살아온 건지, 아니면 한켠에 두고 신경쓰지 않았던(혹은 않으려했던) 것인지 싶기도 하다. ​프로그래밍된 것 같지않나하는 위에서의 이야기를 곱씹어보니, 정말 오래 전에 가족끼리 노래방에 갔을 때 나의 노래를 들은 엄마가 나에게 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준기가 노래 부를 때의 목소리가 참 슬프다고. 가물가물하지만 그 때 나의 내적 반응은 '그렇구나'..

카테고리 없음 2024.09.10

원기옥

결국 중요한 건 자기자신이라 강조하는 분위기의 세상인 것 같다. 개인의 한 발 디딤을 생각하기보다는 멀리와 오래의 우리를 생각하는게 내 기호이다. 다 다르겠지만 각자의 출발선에서 각자의 방법과 노력대로 말이다. 묵묵히 설레발없이 많은 것을 증명해내감에 동참하고싶다. 그리고 작은 에너지들이 쌓이고 쌓여 원기옥같은 힘이 모아지면 좋겠다. 부디 제발 나중에 나, 또는 우리가 치는 박수가 큰 소리를 낼 수 있길!!@아이폰 메모장2014. 10. 16 목요일 오전 03:15

카테고리 없음 2024.09.10